문화 / Culture

뉴욕타임스도 감동한 ‘삼청공원 숲속 도서관’

이야기꾼 0 273 03.13 13:25


삼청공원 안에 자리한 숲속 도서관, 뉴욕 타임스에 ‘사람 중심의 혁신’의 예로 소개되었다

‘삼청공원 숲속 도서관’이 미국 최대 일간지 뉴욕 타임스에 소개되었단다. 작년 12월 7일 데이비드 색스(David Sax)는 칼럼 “혁신에 대한 집착을 끝내다(End The Innovation Obsession)”에서 삼청공원 숲속 도서관을 방문한 후기를 게재했다. 그는 이 도서관을 21세기 첨단 문명 사회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사람 중심 혁신’의 정수로 꼽았다.

기사내용은 이러하다. “필자는 1년 전 서울에 있는 삼청공원 숲속 도서관에서 혁신의 미래를 보았다. 숲이 우거진 공원 안에는 간결한 디자인의 건물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훌륭한 책들과 함께 중앙에는 카페와 작은 안뜰이 있었다.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사람들은 쿠션에 기대 창가 벤치에 앉아서 책을 읽고 테이블에 놓여있는 카피 한 잔과 치즈 케이크를 먹으며 창밖의 단풍을 감상하고 있었다.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도시 중 하나이며, 최신 기술로 가득한 곳이다. 이 도서관은 이러한 것들에 대한 힐링의 장소로 특별히 설계된 곳이다.
(중략)
이러한 혁신은 과거에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것은 철저하게 미래에 집중된 솔루션이다. 유토피아에 대한 길을 개척하는 기술 중심적인 혁신이 아니라 우리가 어디에 있었는지, 우리가 무엇을 배웠는지, 실제로 우리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반영한 ‘사람 중심의 미래’에 중점을 둔 혁신인 것이다. 혁신이 공원에 더 많은 도서관을 짓는 것이라면,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출처 : 종로구정소식 종로사랑- ☞ 뉴욕타임스 기사 원문 보기

도서관 큰 창을 통해 숲을 바라볼 수 있는 삼청공원 숲속 도서관의 여유로운 분위기

도서관 큰 창을 통해 숲을 바라볼 수 있는 삼청공원 숲속 도서관의 여유로운 분위기

‘삼청공원 숲속 도서관’이 뉴욕 타임스에 소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미세먼지가 사라지고, 하늘이 열린 주말에 직접 도서관을 찾았다. 그동안 미세먼지 때문에 숨을 제대로 못 쉬었는데 삼청공원에 들어서니 공기가 다르다. 숨 쉬기도 좋고,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다.

삼청공원은 자주 찾는 편이지만 숲속 도서관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여유롭게 책을 읽은 것은 처음이다. 왜 진작 들어와 보지 않았을까? 넓은 창을 통해 숲이 가슴에 안긴다. 그냥 숲속에 앉아서 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삼청공원 숲속 도서관은 북카페로 운영되는 종로구의 작은 도서관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차와 음료 간단한 간식거리를 파는 카페테리아가 보인다.

입구 쪽에 도서검색대가 있다.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검색을 해서 책 번호를 찾아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1층과 지하공간이 있는데 1층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 있는 곳과 신발을 벗고 올라와서 편한 자세로 앉아서 책을 읽을 수도 있다.

벽과 계단을 따라 분류된 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다

벽과 계단을 따라 분류된 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다

작은 공간을 활용한 좌석들이 눈길을 끈다. 지하는 책을 읽을 수도 있지만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숲속 도서관 3월 프로그램은 2월말에 회원들에게 문자를 보내서 접수를 받았다고 한다. 기자가 찾은 토요일에는 미술작업을 통해 생각을 확장해 보는 미술 관련 프로그램이 열리는 날이었다.

미술 프로그램 수업이 준비 중이었다

미술 프로그램 수업이 준비 중이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아이나 부모들은 모두 만족해 하는 얼굴이다. 엄마는 문학코너에서 엄마책을 고르고, 아이는 자기 키에 맞는 책장에서 책을 고른다.

아이들 키 높이에 맞게 진열된 책들

아이들 키 높이에 맞게 진열된 책들

아주 오랜 시간 아이랑 책도 보며 놀고 있는 엄마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이 근처에 살아서 애기랑 같이 자주 온다”고 했다. “여기 이용하는 데 어떤 점이 좋으냐”고 물었더니 “편안해서 좋고 산책하러 오면서 들린다”고 했다.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해서 거의 매일 오는 편”이라고 했다.

도서관을 찾은 아빠와 아이

도서관을 찾은 아빠와 아이

아이와 함께 온 아빠와도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길음동에 사는 임은후(6세) 아빠”이며 “길음동에서 10분 거리라 아이랑 놀아주려고 가끔 온다”고 했다.

도서관 맞은편에는 유아숲체험장도 있다

도서관 맞은편에는 유아숲체험장도 있다

숲속 도서관 맞은편에는 유아숲체험장이 있다. 도심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세 가지 맑은 숲(숲속의 숲, 물의 숲, 동심의 숲)을 여행하며 신나게 놀고, 체험하고, 관찰하고, 배우며 자연과 하나 되는 과정 속에서 무한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기자가 숲속 도서관에서 나와 벤치에 앉아 있는데 산책하기 좋은 숲길을 걷기 위해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계속 올라온다. 삼청공원 입구에서 올라온 사람들 중 일부는 도서관으로 들어가고 일부는 산책길로 접어들었다.

도서관 옆으로 산책길이 이어진다

도서관 옆으로 산책길이 이어진다

삼청공원은 서울시에서 선정한 여자가 행복한 공원, 여행(女幸)공원이다. 오르막, 내리막길이 대부분 나무계단으로 되어 있어 여성이 걷기에 무리가 없고, 곳곳에 비상벨과 CCTV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다. 그래서 그런지 여자와 어린 아이들이 특히 더 많았다.

자연을 품고 있는 도서관에서 넓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을 즐기며 읽고 싶은 책을 읽으니 이것이야 말로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아닐까 싶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시민들은 마음이 부자인 듯 여유가 있어 보였다. 서울시에 더 많은 자연친화적인 도서관이 생겨 누구나 이런 혜택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삼청공원 숲속 도서관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6시이며, 6~8월은 오전 10시~ 오후8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신정, 설·추석 연휴는 휴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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